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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서 난리난 이색카페 홍대 연남동 집사카페, 어떤 곳이길래?!

by arts collection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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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셨습니까, 아가씨.” 
이런 말은 왠지 낯설게만 느껴진다. 서울 마포구의 ‘집사카페’에 20대 여성 두 명이 문을 밀고 들어오자 턱시도를 입고 팔에 냅킨을 건 집사 3명이 문 앞으로 나와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인사말을 건넨다.

이곳은 국내 첫 집사카페로, 집사 시늉을 하는 남성 종업원들이 여성 고객은 ‘아가씨’, 남성 고객은 ‘도련님’이라고 부르며 시중을 드는 곳이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 12월 한 달간 시범운영 중이다.







‘아가씨’들은 프랑스풍으로 꾸민 테이블에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애프터눈티 세트를 즐겼다. “아가씨의 품위에 맞는 디저트를 준비하겠습니다.” 이렇게 주문을 받은 집사가 얼마 뒤 음식을 향해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쿵!”(맛있어져라, 얍)이라고 외치는 일본어 주문이 카페 안에 울려퍼지기도 했다. 처음엔 당황한 듯 보였던 ‘아가씨’들은 매장 이용시간인 1시간이 끝날 때쯤 적응을 마치고 연신 까르르 웃었다.

 







이날 혼자 집사카페를 방문한 여성분은 집사와 얼굴을 맞댄 채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1만원을 내고 집사와 기념사진을 찍는 ‘체키’(폴라로이드 사진의 일본말) 서비스다. 

평소 애니메이션 등 일본 문화를 즐기는데 집사카페가 생긴다고 해서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경우도 꽤나 많다. 이 카페는 이달까지인 임시오픈 기간 하루 18팀의 예약을 받는데, 예약이 모두 마감된 상태다.








하지만 과도한 일본 문화의 유입에 거부감을 갖는 시선도 있다. 
한국에서 다양한 나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정도가 있지 않느냐는 시선이다. 한국인 정서에 맞지 않는 일본 문화가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것 같아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후문도 있다.







지난 3월 ‘메이드 카페’가 국내에 처음 상륙했을 때는 성 상품화 논란이 일었다. 메이드 카페의 직원들은 서양식 하녀 복장을 하고 손님을 맞는다. 현재는 서울 마포구에 5곳의 메이드 카페가 영업 중이다.

최근 일본 문화는 날이 갈수록 만연하게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식당 이름을 일본어로 표기하는 경우도 늘었다. 간판에 가게 이름이 일어로만 적혀 있어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 앞에서 망설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국인이 읽을 수 없다면 간판이 무슨 의미냐는 시선도 있다. 일본 문화를 무분별하게 추종하는 것 같다고 불편해하는 눈치도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메뉴판에 가격을 원화가 아닌 엔화로 표기하는 식당까지 나온다. 불매운동에 타격을 입었던 일본 기업들은 빠르게 매출을 회복 중이다.

실제로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 맥주 ‘아사히’의 소매점 매출은 204억4800만원으로 전체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2018년 매출 3위였던 아사히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0위 밖으로 밀려났는데, 단기간에 순위를 되찾았다. 불매의 대표적 타깃이었던 유니클로의 올해 매출은 92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급등했다.



 





산리오 등 일본 캐릭터도 큰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다. 각종 기업은 산리오와 협업한 캐릭터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당 관련사항에 대하여 워낙 캐릭터 붐이지만 그중에서도 산리오 캐릭터의 마니아층이 특히 많다고 언급했다. 산리오와 굿즈를 만들면 안정적 매출을 낼 수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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