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극단적 선택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배우 이선균이 오늘 2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 남성은 배우 이선균씨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차량 조수석에서는 번개탄 1점이 함께 발견되었으며, 오전 10시 12분께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다. 차량도 없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되었기도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한 것으로 판정돼 (치료를 위한)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예정됐던 영화 인터뷰 일정도 긴급 취소됐는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측은 27일 오후부터 주요 배우인 김성규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이선균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인터뷰 일정이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선균은 지난 10월 ㅁr약류 관리법상 ㄷHㅁr와 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습니다.

 

그는 경찰 첫 소환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최근까지 ㅁr약 투약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었습니다. 그간 이 씨는 조사를 받으며 “ㅇㅠㅎㅡㅇ업소 실장 A 씨가 나를 속이고 뭔가를 줬다. ㅁr약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조사에서는 “빨대를 이용해 코로 가루를 흡입했다”며 “수면제인 줄 알았고 ㅁr약인 줄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에서 TV무대에 데뷔했으며, 같은 해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000년대 초중반에는 ‘베스트극장’, ‘드라마시티’ 등 단막극에 종종 얼굴을 비쳤습니다.

그러던 중 2007년 ‘하얀거탑’에서 최도영 역을 맡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출연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이 모두 성공을 거두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영화에서는 2012년 ‘화차’와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으로 인기를 누렸기도 했죠.

2015년에는 영화 ‘끝까지 간다’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박 사장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법쩐’, 영화 ‘킬링 로맨스’, ‘잠’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기도 했죠.

 

배우 전혜진과 결혼 14년차로,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