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산행 어승생악 탐방로 후기

 

사진 출처 : VISIT JEJU

 

제주도에 눈이 내리면 설경이 아름다운 곳들 중에서 손꼽히는 명소 중 하나인 한라산 어승생악!

 

친구들이 가자고 쫄라서 가게되었지만.. 참고로 저질 체력인 저도 부담 없이 오르기 괜찮았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눈이 많이 내려서 경사가 덜 했던게 신의 한수 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ㅎㅎㅎㅎ

제주도 내륙쪽은 눈이 다 녹았는데 주차장 가는길부터는 눈이 아직도 안 녹고 쌓여있더라구요. 심지어 나무에도 눈이 쌓여 있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승생악에 가려면 한라산 어리목 주차장에 가서 올라가야 하는데, 블로그 후기 보니 사람이 꽤나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주차할 곳도 많았고 사람도 적당히 있었어요! 오름 오를 운명이었나봐요^^


근데 왜 이름이 어승생악일까? 하고 찾아본 결과, 임금님이 나는 말이 태어난 곳이라는 뜻으로 옛날 어스싕 오름, 어스싕이 오름이라고 부르다가 한자 차용 표기로 지금의 어승생으로 부른다고 해요! 높이는 1,169m, 둘레는 5,842m, 폭은 1,968m로 서쪽으로 둘레 약 300m의 분화구가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출발해 볼까요~! 눈길 산행이라 아이젠 착용은 필수! 아이젠 처음으로 착용해 봤는데 확실히 미끄럼 방지 효과가 대단하더군요.. 겨울등산 준비물로 아이젠은 꼭 챙겨가세요!

아까도 말했듯이 참고로 저는 저질체력이라 정상에 도착하기 전까지 한 10번의 휴식은 거쳐야 하는데요, 이번에는 2~3번 정도만 쉬고? 쉽게 올라갈 수 있었어요! 친구들이랑 수다 떨면서 올라간게 덜 힘든 요인이었던 것 같기도?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눈으로 많이 덮혀 있어서 계단 경사가 덜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

 

 

계속 오르다보니 정상에 도착! 올라가는데 한 3~40분 걸린 것 같아요! 도착하면 어승생악 비석 앞에서 사진찍기는 필수이죠~?
그런데 정상에 오르니 진짜 말도 못하게 추웠어요.. 모자랑 귀마개도 필수인 것 같습니다.. 준비성 없는 저는 모자랑 귀마개 착용 안해서 감기를 안고 왔어요ㅠㅠ 그래도 전경이 진짜 말도 안 되게 멋있어서 춥지만 최고였습니다! 망원경도 있어서 멀리 한라산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ㅎㅎㅎ

정상에는 cctv가 있어서 친구들과 10초동안 카메라 앞에서 왔다갔다 하고 1~2분 후에 cctv에 나오는 저희 모습을 캡쳐하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라왔으니 따뜻한 차 한 잔 꼭 해야죠~ 근데 저는 왜이렇게 사진을 많이 못찍었을까요 ;;

 

 

 

이제는 하산 시작!

 

내려갈때는 줄을 잡으면서 내려갔는데 아이젠 없었으면 진짜 몇 번 미끄러질 뻔했어요 내려올때 조심들 하세요..! 올라가고 내려오는데 거의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겨울산행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요, 다음에도 오름 깨기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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