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이 10월 30일 녹화를 끝으로 6년 만에 ‘런닝맨’을 떠난다고 합니다. 런닝맨에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 중 하나였는데ㅠㅠ
최근 SBS ‘런닝맨’ 제작진은 “전소민 씨가 연기 활동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멤버들과 제작진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장기간 논의했으나, 전소민 씨 의사를 존중하여 이별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멤버로서 프로그램을 더욱 밝게 빛내준 전소민 씨에게 깊은 감사 인사 드리며, 어려운 결정을 내린 전소민 씨에게 시청자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소민 소속사 역시 "연기를 포함한 이후 활동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이유를 알렸습니다.
전소민은 2017년 4월 개그맨 양세찬 씨와 함께 ‘런닝맨’에 합류하였으며, ‘러브 개구리’, ‘느끼소녀’, ‘전소바리’ 등의 별명으로 활약하며 개성을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런닝맨' 출연 중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2020년 ‘런닝맨’ 측은 출연진 보호 차원이라며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는데 당시 전소민 씨는 6주 휴식기를 갖기도 했으나, 복귀 3년 만에 완전한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전소민이 이번에 하차한 결정적인 이유도 '재충전'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5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유재석이 전소민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레이스 진행 중 상금 봉투와 빚 봉투를 찾아 이름을 써야 했는데,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적힌 사람이 상금 100만 원과 벌칙 주인공이 되는 것이었죠. 유재석과 지석진은 빚 봉투에 각각 전소민과 양세찬을 적었으며, 이에 막내 동기들이 함께 계곡물 입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본 멤버들은 "얼마나 좋냐. 모든 게 추억이다. 소민이는 이제 할 일도 없다"라며 동갑내기 친구와 추억을 만들라고 박수를 보냈고,
100만 원 상금의 주인공도 밝혀졌는데, 이는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기도 했죠! 양세찬이 마지막으로 숨긴 봉투를 유재석이 찾아냈던 것. 하지만 상금의 주인공은 유재석이 아니었습니다.
유재석은 다음 주에 하차할 전소민을 걱정하며 "소민이가 돈이 필요하다. 내가 됐어도 주려고 했다"라며 상금 봉투에 전소민의 이름을 적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ㅋㅋㅋ
런닝맨은 어떤 프로그램?
2010년 방송을 시작한 ‘런닝맨’은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개리, 이광수, 송중기의 7인 체제로 시작되었습니다. 송지효와 리지의 합류로 9인까지 늘어났던 ‘런닝맨’은 2011년 송중기와 리지가 하차해 7인체제가 됐고, 2016년 11월 개리가 하차해 6인체제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곧바로 2017년 4월 양세찬과 전소민이 합류했으며, 이렇게 8인으로 유지되던 ‘런닝맨’은 2021년 6월 이광수의 하차 이후 7인, 이번에 다시 전소민의 하차로 6인 체제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방송만 13년이 된 장수 예능 ‘런닝맨’은 일정한 장소를 멤버들이 뛰어다니며 등에 붙은 이름표를 떼는 방식의 비교적 단순한 규칙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2010년대 중반 예능의 한류를 이끌며 동남아나 중화권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런닝맨’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멤버들이 해외에서 팬 미팅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팬덤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꼽혔기도 했죠.
하지만 긴 세월만큼 단순한 규칙에서 오는 식상함이 커졌고, 2016년에는 개리의 하차 선언에 뒤이어 멤버들이 전원 하차를 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결국 내부수습으로 다시 프로그램은 재개됐지만, 이후에도 평균연령이 40세를 훌쩍 넘는 멤버들의 고령화와 멤버 일부의 태업 논란 등 구설이 그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소민의 하차로 7인일 경우 유재석 등 멤버 한 명을 MC의 역할로 주고 남자 2명, 여자 1명으로 주로 편을 나눠오던 ‘밸런스’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다시 여섯 명의 멤버들은 송지효를 끼워 넣은 상태에서 외부 초대손님 등으로 이러한 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OTT의 자본, 유튜브의 아이디어나 짧은 형식 등을 이겨나가기 위해 한 시간은 너끈히 방송해야 하는 지상파 방송의 경쟁력과 관련한 부분입니다. 이미 ‘런닝맨’ 멤버들은 앞서 연출자였던 조효진PD와 여러 다른 형식의 프로그램에도 도전했지만, 매주 아이템을 내야 하는 지상파 예능의 어려움은 ‘런닝맨’이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하네요.
결국 2016년 종방의 위기를 넘어간 ‘런닝맨’은 다시 한번 7년 만에 갈림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과연 런닝맨은 위기를 해치고 ‘국민 예능’이자 ‘무한도전’을 넘어선 최장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위엄을 찾는 일과 서서히 저무는 세월을 인정할 일 사이의 갈림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제작진은 “당분간은 6인 체제”라고 공표했는데요, 전소민의 후임에 대한 부분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런닝맨’이 새 판을 짤지, 새 판을 짜는 도마 위에 오르게 될지. 길은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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