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양석환 ‘4+2년에 최대 78억’ 두산베어스 잔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거포 내야수 양석환이 계~속 두산베어스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두산베어스는 30일 내야수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야구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야구선수 양석환을 모르시겠지만 야구 팬들이라면 이번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 내야수 양석환의 거취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두산베어스 팀의 팬이라면 양석환의 거취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그동안 두산베어스는 팀내 FA 선수들을 잡지 못하고 다른 팀으로 보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물론 모두를 붙잡기에는 구단 운영 자금에 한계가 있긴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팀내 FA를 잡기 위해 오버페이까지 감수하면서 양석환을 붙잡았습니다. 두산베어스는 FA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 원에 계약했는데, 첫 4년 계약 총액은 최대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39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입니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 간의 합의로 발동되는 2년 13억 원의 뮤추얼 옵션이 포함돼었다고 합니다. 

두산베어스는 양석환이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고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더그아웃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석환 또한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두산베어스 팀에 남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양석환은 2014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LG에 입단했고,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되었는데, 2021~2023시즌 두산에서 중심타자로 뛰며 3년간 380경기 타율 2할6푼7리 69홈런 236타점 OPS .788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28홈런(타율 .273), 2022년 20홈런(타율 .244), 2023년 21홈런(타율 .281)으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두산베어스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2022년 9위로 추락했습니다. 이후 두산베어스는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재취득한 양의지를 4+2년 최대 152억 원의 역대 최고액 계약으로 다시 두산베어스로 데려왔으며 이번 FA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최고액인 78억 원을 베팅하여 양석환을 붙잡았습니다. 샐러리캡 부담도 있었지만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준선을 초과할 경우 제재가 따르는데, 처음 기준선을 넘기면 초과 금액의 50%를 사치세로 내야 하고, 두 차례 연속 초과하면 초과액의 100%와 다음해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계단 하락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석환에게 78억 원의 거액을 투자한 것입니다. 

또한 두산베어스는 지난해 국민타자 이승엽을 감독으로 선임하여 올해 정규 시즌 5위를 차지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습니다. 2024년에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내부 자원의 유출을 막고 팀 전력을 더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남은 FA 홍건희와의 협상도 주력해야 하는데, 두산베어스는 우완 불펜 필승조인 홍건희도 잔류시키겠다는 방침 아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