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 가격이 40%나 올랐다. 갑작스런 인상 소식에 이용자들의 부담은 가중된 모양새다. 특히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최근 가격을 높여잡고 있어,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선택지가 줄었다는 평가가 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8일 공지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가격 인상 소식을 전했다. 국내 기준으로 이번 인상은 2020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기존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인상됐다. 2020년 9월 출시된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의 가격은 8690원에서 1만1990원으로 38%가량 올랐다.
적용 시점은 회원 유형 및 가입 시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일례로 신규 가입 회원은 바로 인상 가격이 적용되며, 기존 회원은 30일의 유예기간을 뒀다. 그 중 2020년 9월 이전부터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독한 가입자들에게는 3개월간 기존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갑작스러운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을 고심하던 A씨는 "이번 인상을 보고 안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반감을 표했다. 유튜브 고객센터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 상에서도 이용자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이에 구글은 "가격 인상은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됐고, 여러 경제적인 요인들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춰 조정했다"고 별도 공지문을 통해 설명했다.
이번 인상 결정은 유튜브 이용자 수에도 영향을 줬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지난 8일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약 2535만명이었으나, 그 다음날 2496만명 수준으로 1.5%(39만명) 축소됐다.
최근 많은 OTT 플랫폼이 줄이어 가격을 인상한 상황에서 유튜브마저 올려잡자, 부담이 가중된 것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 B씨는 "다른 OTT 서비스들이 가격을 올리길래 걱정했는데, 결국 유튜브도 어쩔 수 없구나"라며 "구독을 계속 이어갈지는 고민해야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가격 인상 소식만 들리니 부담이다, 차라리 광고를 보겠다" 등의 반응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
가격이 더 저렴한 국가로 우회 결제를 시도하는 이용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현재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와 같은 나라의 IP를 빈번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가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국내 가격을 8일부터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450원(43%) 더 받는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에 이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대표 격인 유튜브까지 구독료를 크게 올리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 서비스+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진 셈이다.
유튜브는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한국 이용자들에 대한 가격 인상은 2020년 9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유튜브는 앞서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도 프리미엄 서비스 가격을 올렸다.
신규 가입자에겐 이날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가입 시점에 따라 적용 시점이 다르다. 2020년 9월 이후 가입한 회원에겐 한 달 후부터 새로운 요금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서비스 초창기인 2020년 9월 이전부터 가입한 사용자는 현재 납부 금액(월 8,690원)을 최소 3개월 동안 유지하게 해준다. 다만 장기 고객도 내년 5월부턴 인상된 요금을 내야 한다.
최근 들어 OTT 서비스의 가격은 매섭게 오르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4년 1월부터 계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매달 추가 요금 5,000원을 내는 방식으로 요금을 올렸다.
디즈니플러스도 지난달 국내에서 광고 없는 요금제인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000원(40%) 인상했다. 티빙도 이달부터 모든 요금을 20% 이상 인상했다. 티빙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월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3,100원(22%) 올랐다.
OTT 서비스 가격 인상은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2년 방송매체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OTT를 이용한 국민은 72%에 달했다.
또한 통신사의 OTT 결합요금제나 IPTV(인터넷TV) 등 다른 디지털 서비스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IT(정보통신)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적자가 누적된 OTT 업체들이 서비스 안정기에 접어들자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서는 것"이라며 "당분간 인상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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